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개역개정판, 개역한글판 성경 중 어떤 번역본을 쓰는지, 21C찬송가(새찬송가), 통일찬송가 중 어떤 찬송가를 쓰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성경을 사기 전에, 표지의 재질, 합본/단본, 글자 크기, 주석, 색인, 무게를 고려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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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매 시 유의 사항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데, 얼마 전에 어머니가 선물용으로 쓸 성경을 주문해 달라고 해서 조사해보고 알게 된 내용이다.
- 성경의 번역본이 몇 가지 있다. 현재 교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번역본은 개역개정판(1998)이다. 개역한글판은 더 옛날 판본이다.
- 표지: 가죽, PU 등. PU는 종이에 코팅한 것이라 여러 해 쓰면 표지가 너덜너덜해져서 좋지 않다 (PU=폴리우레탄(Polyurethane)). 가죽이 좋다. 우리 어머니의 PU 표지 성경은 인쇄한 지 10년 되었는데 표지에서 종이 가루가 떨어져서 아주 불편하시단다. 이번에 가죽 표지 성경을 새로 장만하였다.
- 합본/단본: 찬송가 포함 여부로 구분한다. 합본은 찬송가가 뒤에 붙어 있다. 우리 어머니는 합본이 무겁다고 당신이 쓸 성경은 단본으로 주문해 달라고 하셨다. 다만 이번에 선물용으로 쓸 것은 합본으로 마련했다.
- 글자 크기: 대, 중, 소 등. 글자가 크면 책이 커지므로 더 비싸고 무거운 단점이 있고, 글을 읽기는 편한 장점이 있으므로 중년 이상이면 글자 크기가 큰 성경이 좋겠다 (노인이면 아래의 무게 참조).
=> 예를 들어, 대합본은 글자 크기가 대(大)이고, 뒤쪽에 찬송가가 붙어 있는 성경이라는 뜻이다. - 주석 유무:
* 주석이 있는 성경 장점: 내용을 이해하는 데 주석이 도움이 된다 – 저자나 역사 배경 등을 알려준다(창세기 저자: 모세). 어려운 용어나 맥락을 설명해 준다.
* 주석이 없는 성경 장점: 같은 크기의 성경을 비교했을 때, 주석이 없는 만큼 본문의 글자 크기가 크다.
* 목회자나 직책이 있는 신도, 학구적인 신도는 주석이 있는 성경이 나을 듯하다.
* 주석은 연구한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 있다고 하니 검색, 질문을 통해 자기가 사려는 성경에 어떤 주석이 쓰였는지 알아 볼 수도 있겠다. - 색인: 창세기, 출애굽기 등을 찾기 쉽도록 성경 오른쪽 모서리에 반달 모양으로 오려진 부분이다.
- 무게: 노인이 교회에 가지고 다닐 성경은 무게도 중요하다. 노인용 성경은 글자 크기와 무게 사이의 적당한 타협이 필요할 듯하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우리 어머니 성경은 주석이 있는 대단본 성경이다. 노인이라 글자가 큰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좀 무거워하시는 눈치이다. 우리 어머니는 주석을 안 읽는다고 하시니까, 주석이 없는 중단본이면 더 가볍고 본문의 글자 크기가 주석이 있는 대단본 성경과 큰 차이 없을 테니 고려해 볼 수도 있었겠다. 나중에 한 번 말씀드려 봐야겠다.
찬송가 구매 시 유의 사항
-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어떤 찬송가를 쓰는지 확인해야 한다: 21C찬송가(새찬송가), 통일찬송가. 21C찬송가가 더 최근에 나온 것이니까 잘 모르겠으면 21C찬송가를 고르면 될 듯하다.
- 어머니에 의하면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를 때 앞의 스크린에 이 곡은 새찬송가 몇 번이라는 식으로 나오므로 다른 찬송가를 가지고 있어도 곡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단본 성경을 가지고 다니면서 앞의 스크린에 나오는 찬송가를 보고 부르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