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2구 GM202 대체품 웰치 리안츠 LH-202 직접 교체 설치함

2구짜리 전기레인지 GM202 상판이 파손되었는데 같은 제품을 살 데가 없었다. 다행히 거의 비슷한 규격의 대체품 웰치 리안츠 LH-202 를 찾아서 주문하여 직접 교체 설치하였다.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2구 GM202 상판이 깨졌다.

어머니가 쓰는 전기레인지 상판이 깨졌다. 상판에 Grand Master GM202 라고 적혀 있다. 이 제품을 살 수 있는지, 예전에 검색해 본 적이 있었다.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파는 곳이 없었다. 그럼, 이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골치 아프겠다고 생각했었다. 결국 우려하던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전기레인지 GM202 상판 파손
2구짜리 전기레인지의 큰 화구 쪽 유리가 깨졌다.

‘기사를 불러야 하나?’

GM202 파는 데가 없다.

다시 검색해 보아도 역시나 파는 곳은 없었다. 잠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 ‘비슷한 게 있을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다른 제품을 검색해 보기로 했다. 외형의 치수가 비슷하면 대체할 수 있다. 싱크대의 타공 치수는 정해져 있다. 문틀에 문을 맞추듯이 이 구멍에 맞는 제품을 찾으면 된다. 일단 원 제품의 치수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의 자료를 찾았다.

GM202 (빌트인)
가격비교 중지 상품입니다.
하이라이트/빌트인/화구수: 2구/소비전력: 2900W/
[쿡탑] 터치/세라믹글라스상판/
[특징] 안전장치: 타이머, 잔열표시, 버튼잠금, 일시정지/
[부가] 타공치수(가로x세로): 265x45x495mm/크기: 285x50x515mm
https://m.danawa.com/product/product.html?code=4645427&cateCode=102132

이 중에서 타공 치수가 제일 중요하다. 가로 x 세로 = 265mm x 495mm이다. 이 크기에 맞는 다른 제품을 찾아야 한다.

여러 곳에 금이 간 GM202.

전기레인지 GM202의 대체품을 찾아라.

대체재를 찾기 위해서 2구짜리 전기레인지를 검색해 보았다. 이 유형의 제품 종류가 많지는 않고 몇 가지 있었다. 결국 다음의 정보를 찾았다.

웰치 리안츠 2구 빌트인 하이라이트 전기렌지 전기쿡탑 전기레인지 LH-202
화구수 2구 설치형태 빌트인, 프리스탠딩
조작부 터치식 화구구성 하이라이트2구
온도조절 가능 안전기능 자동과열방지, 어린이잠금, 자동전원차단
타이머 가능 타공치수 26.7 x 49.4cm
상판 세라믹글라스 소비전력 2900W
https://smartstore.naver.com/fosdacom/products/7583838087

원제품과 비교해서 타공 치수가 거의 비슷했다. 조금 살펴보다가 주문했다. 설명에 있듯이 이 제품은 싱크대에 꽂아서 쓰지 않고 단독으로 쓸 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 식으로 쓰려면 밑에 받치는 다른 부속을 같이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빌트인 방식으로만 쓸 거니까 다른 부속은 포함하지 않고 주문했다.

전기레인지 웰치 리안츠 2구 빌트인 LH-202 설치하기

목요일 저녁에 주문한 전기레인지가 이틀 만에 도착했다. 이 지역 우체국 택배는 토요일에 배송을 하지 않던데 다른 택배 회사라서 토요일에도 배송을 해주었다.

싱크대에 박혀 있는 전기레인지를 밑에서 밀어 올려서 뺐다.

나는 이전에 빌트인 형태의 전기레인지를 설치해 본 적이 없었다. 사실, 설치되어 있는 전기레인지를 어떻게 빼내는지도 몰랐다. 그래도 일이 닥치니까 하게 되더라. 처음에는, 이걸 위에서 어떻게 당겨서 뽑아올리는 건가 하고, 시도해 보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싱크대 맨 위의 서랍을 빼고 그 공간으로 팔을 넣어서 밑에서 전기레인지를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낭패스러웠다.

구멍 속에 숨어 있는 전기레인지 전원 플러그
전기레인지의 전원 플러그가 구멍 속에 숨어 있다. 선을 당겨 보아도 안 나온다.

다시 힘을 지긋이 더 주었다. 어느 순간에 전기레인지가 불쑥 솟아올라서 내 볼에 닿았다. 왜 잘 안 빠졌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접착제가 사용된 흔적은 없었고, 음식물에서 나왔을 법한 물질이 접착제처럼 작용하여 전기레인지와 싱크대가 달라붙어 있었던 듯하다.

전원 플러그에는 싱크대 아래 옆에서 접근했다.

일단 한 단계 통과했다. 이제 전원 플러그를 찾아야 하는데 구멍 속에 숨어 있다. 선을 당겨 보았지만 별로 끌려 나오지 않는다. 바닥의 판자에 나사가 보인다. 나사 네 개를 뽑았다. 그러고 나서 판자를 들어 올려 보았다. 제길, 판자가 접착되어 있는 것 같았다. 꿈적도 안 한다.

결국 싱크대 맨 아래와 방바닥 사이를 막고 있는 길쭉한 가로 판자를 빼냈다. 예전에 다른 일로 뺐던 적이 있던 판자라서 이번에는 쉽게 빠져나왔다. 싱크대 아래의 깊숙한 곳에서 플러그가 콘센트에 꽂혀 있었다. 이제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플러그를 뽑았다.

GM202 작별 인사
떠나는 GM202. 그동안 애썼다.

빼기 전에는 막막하더니 빼고 보니까 그냥 익숙한 보통 가전 제품으로 느껴진다.

5년간 사용한 GM202와는 이제 작별할 때가 되었다. 어머니는 상판이 깨질 줄은 몰랐다고 하신다. 평생 처음 써 본 전기레인지라서 어머니도 이런 경험이 없었다.

웰치 리안츠 LH-202
새 식구가 된 웰치 리안츠 LH-202.

새로 사 온 웰치 리안츠 LH-202 전기레인지를 개봉하였다. 번쩍번쩍한다. 외관이 마음에 든다. 싱크대 구멍에 잘 들어가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전기레인지가 구멍에 딱 들어맞았다. 하하하하!

웰치 리안츠 LH-202 잘 켜진다. 달궈진 니크롬선의 모습이 보인다. 하이라이트 제품이라서 그렇다.

새 전기레인지에 불을 켜 보았다. 두 화구 모두 최고 9단까지 올라간다. 사용법은 간단해서 어렵지 않다. 어머니도 이리저리 만져 보고 사용법을 금방 익히셨다. 끌 때 전원 단추를 눌러도 되고, 0단으로 내려도 몇 초 지나면 저절로 꺼진다.

웰치 리안츠 LH-202 설명서에는 1구짜리 제품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설명서를 대충 훑어보았다.

전기레인지의 종류는 크게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2가지

나는 이전까지 인덕션과 전기레인지가 같은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의미가 조금 달랐다. 집합으로 치면, 전기레인지 속에 인덕션과 하이라이트가 포함된다고 한다.

전기레인지의 종류는 열원의 원리에 따라 크게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2가지로 나뉜다. 인덕션은 자력선을 사용해 조리용기에 직접 가열하는 IH(유도 가열, 자력을 열 에너지로 전환)방식이다. 자기장에 의해 금속 냄비에 소용돌이 형태로 전류가 흐르게 되고 금속이 가진 저항에 의해 뜨거워지는 구조다. 조리용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열 손실이 없는 만큼 효율성이 높고, 빠른 속도로 취사가 가능하다. 용기만 가열하고 화구는 뜨거워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력을 활용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제한이 따른다.

하이라이트는 상판 밑에 자리한 니크롬선에 전기가 통하면서 발생한 열이 상판은 물론 그 위에 놓인 냄비 등 조리기기로까지 전달되는 방식이다. 사용 가능한 용기에 제한이 없어 뚝배기, 내열 유리 용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끓는 속도가 인덕션에 비해 떨어진다. 음식 부유물에 노출되는 부분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돼있어 청결 유지가 간편한 건 장점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7041414200393083

이번에 자리를 바꾼 두 제품은 모두 하이라이트 제품이다. 달궈지면 열선의 형체가 비친다. 아무튼 전기레인지는 연료를 연소하지 않으므로 조리시 산소가 고갈하지 않고 연소 부산물이 나오니 않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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