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등기소, 전자증명서, 모바일 OTP 발급받았다

8월 1일부터 인터넷등기소에서 모바일 OTP 를 이용해야 한다고 해서, 등기소를 방문하여 전자증명서 접근 번호, 모바일 OTP 접근 번호를 받아왔다. 그 후 PC 와 휴대폰에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OTP 를 잘 발급받았다. 전자증명서를 브라우저 인증서로 변환하였다. 인터넷등기소OTP 앱도 설치하였다.

인터넷등기소에서 이메일이 날아왔다

지난 2025. 07. 03.에 인터넷등기소에서 이메일이 날아왔다. 이런저런 어려운 말로 설명돼 있는데, 요약하면 앞으로 인터넷등기소에서 중요한 용무를 볼 때 OTP 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요약된다.

휴, 올해 변경 등기를 해야 하는데, 그전에 또 귀찮은 일이 생겨버렸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법인의 전자신청 시 추가 인증제도(OTP)에 대한 안내

보안매체 OTP에 의한 추가 인증제도 개요

법인이 인터넷등기소(https://www.iros.go.kr/)에서 전자등기 신청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의 위협에 대비하고자 OTP에 의한 추가 인증제도를 2025. 8. 1.부터 시행합니다.
아래와 같이 새롭게 도입되는 OTP제도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자세한 사항은 보안매체 OTP에 관한 Q&A와 「전자증명 및 보안매체에 관한 업무처리지침」(등기예규 1848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OTP란
법인전자증명서를 보완하여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증수단

2. OTP의 종류
기기형 OTP와 모바일 OTP

...

4. 신청방법
(1) 기기형 OTP
... 기기구매 비용은 18,000원입니다.
(2) 모바일 OTP
... 발급비용 없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하 생략]

모바일 OTP 를 발급 받기로 결정함

위에 보다시피 기기형 OTP 를 발급받으려면 돈을 내야 하고, 모바일 OTP 를 발급받을 때는 무료이다. 나는 당연히 모바일 OTP 를 발급받기로 했다.

모바일 OTP 접근 번호 필요함

모바일 OTP 를 발급받으려면 모바일 OTP 접근 번호가 필요한데, 등기소에 직접 방문해서 받아와야 한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툭하면 오라 가라 하네. 휴. 언제쯤이나 완전 비대면으로 바뀌려나?

전자증명서도 필요하군

등기소에 가기 전에, 모바일 OTP 를 어떻게 발급받는지 알아보니, 인터넷등기소 앱에서 발급받게 돼 있다. 그런데! 전자증명서를 이용해서 인터넷등기소 앱에 로그인 했을 때만 모바일 OTP 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증명서 접근 번호 필요함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전자증명서 접근 번호가 필요한데, 이것도 등기소에 직접 방문해서 받아와야 한다고 돼 있다.

전자증명서는 공동인증서 비슷한 것

이름도 처음 듣는 전자증명서가 뭔가 했더니 나중에 보니까 공동인증서 비슷한 거였다. 브라우저 인증서로 변환할 수도 있었다! 오, 아주 좋아~

등기소 방문: 전자증명서 접근 번호 + 모바일 OTP 접근 번호

법인 인감, 대표 신분증 필요함

등기소에 가서 등기소 직원이 내주는 서식을 채우고 법인 인감을 찍어서 줬다. 조금 기다리니까 직원이 접수증 두 장을 출력해 주었다.

전자증명서 발급 접수증
모바일 OTP 발급 접수증

두 접수증에 보니까, 접근번호가 각각 적혀 있었다. 각 접근번호는 총 16 자리의, 로마자 대소문자, 아라비아 숫자로 돼 있었다.

인터넷등기소에서 전자증명서 발급

접수증에 설명이 잘 돼 있다. PC 로 인터넷등기소 사이트에 방문해서 진행하라고 돼 있다.
https://www.iros.go.kr/

휴대전화기기 인터넷등기소 앱에서 모바일 OTP 발급

인터넷등기소 앱에서 모바일 OTP 를 발급받으라고 접수증에 적혀 있다. 단, 전자증명서로 로그인해야 그렇게 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 받았다

PC 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띄워서 인터넷등기소에 접속했다.

PC 로 인터넷등기소 접속 > 로그인 > 서비스 더 보기 (우상귀 석 삼 아이콘) > 신청 > 법인 > 전자증명서 발급 및 관리 >

여기서부터는 별로 어렵지 않다. 접수증에 나오는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대표 앞으로 발급되는 것이지, 회사에 발행되는 것이 아니었다. 접수증에도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다.

접수증에 적혀 있는 대표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전자증명서 저장 매체 선택 창이 나온다. 이 메뉴는 공동인증서 저장할 때의 그 메뉴와 같은 거였다. 난 브라우저(클라우드)를 선택했는데, 오류가 발생했다. 알고 보니 리눅스라서 안 되는 거였다.

ErrCode [21000001] ErrMsg [인증서 발급 요구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메뉴 뜨는 걸 보니까 전자증명서는 사실상 공동인증서와 거의 비슷한 거였다. 저것들은 언제까지 윈도 전용으로 할 건가?

할 수 없이 윈도로 부팅해서 다시 해야 했다. 이번에는 USB 를 저장 매체로 선택했다. 전자증명서가 잘 저장되었다.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도 상관없다. 나중에 어차피 브라우저 인증서로 변환할 건데, 이건 보통 다른 파일처럼 아무 저장 매체에나 쉽게 복사할 수 있다.

PC > 스마트폰 인증서복사

PC 로 인터넷등기소 접속 > 로그인 > 서비스 더 보기 (우상귀 석 삼 아이콘) > 맨 아래로 간다 > 기타 > 인증 센터 > 인증서 관리

이 메뉴를 이용해서 전자증명서를 휴대폰으로 보냈다. 그 반대로 휴대폰에서 PC 로 전자증명서를 가져올 때는 암호를 세 번 입력하게 돼 있었다. 암호(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 듯하다.

모바일 OTP 발급 받았다

전자증명서를 이용해서 인터넷등기소 앱에 로그인 > 모바일 OTP 발급

비빌번호 6자리를 설정하고, 패턴도 설정했다. 모바일 OTP 를 잘 발급 받았다.

인터넷등기소OTP 앱

그런데 인터넷등기소 앱과 별도로 인터넷등기소OTP 앱이 따로 있다. 인터넷등기소OTP 앱을 실행하면 패턴 입력 메뉴가 나타난다. 그 아래쪽에는 비밀번호 버튼이 있다. 패턴과 비밀번호 중 하나를 이용하게 돼 있다.

패턴을 그리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6자리 OTP 가 나타난다. 즉, 인터넷등기소에서 중요한 업무를 볼 때 OTP 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인터넷등기소OTP 앱에서 생성한 OTP(=One Time Password)를 입력하면 된다.

브라우저 인증서

난 리눅스 사용자라서 여러모로 브라우저 인증서가 편하다. 처음에는 브라우저 인증서가 지원되지 않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지원된다. 그런데 변환 자체는 윈도에서 해야 한다.

PC > 인터넷등기소 사이트 > 로그인 > 전자신청 사용자 > 전자 신청 > 팝업에서 "인증서 찾기" 클릭

여기에 보이는 “PFX 인증서 변환 프로그램 다운로드” 를 클릭한다. 그 후 이 변환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USB 에 들어있는 모든 공동인증서, 전자증명서가 목록으로 표시된다. 즉, 공동인증서, 전자증명서가 모두 같은 유형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전자증명서를 선택해서 브라우저 인증서로 변환했다. 이걸로 인터넷등기소에 로그인해 보니까 잘 된다. 리눅스에 돌아와서도 이 브라우저 인증서를 이용해서 인터넷등기소에 로그인할 수 있었다.

이제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인터넷등기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전자증명서 유효 기간: 3년

자. 전자증명서의 증명기간은 3년인데, OTP도 증명기간이 있나요?
☞ 전자증명서는 증명기간이 3년이고, 증명기간 만료일 3개월 전부터 갱신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OTP는 증명기간이 없고, 당연히 갱신발급도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 대표이사의 임기가 3년이므로 대표이사의 퇴임등기가 경료되면 전자증명서 및 OTP도 자동적으로 폐기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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